에르메스는 매장을 자산으로 회계 처리한다. 매년 감가상각 되지 않는다.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오른다.
콘텐츠도 똑같이 갈 수 있다.
한 편의 글이 5년 동안 매달 1,000명을 데려온다면, 그 글의 5년 누적 가치는 6만 명의 방문이다. 한 번 쓴 비용이 5년치 수익을 만든다. 이건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.
회계 사고가 바뀌면 의사결정이 바뀐다. 콘텐츠를 비용으로 기록하면 분기 손익에서 빼야 할 항목이 된다. 자산으로 기록하면 분기마다 가치를 더하는 항목이 된다. 분기 끝에 줄여야 할 비용이, 분기마다 늘려야 할 자산이 된다.
한국 마케팅 팀의 다음 1년 화두는 KPI가 아니다. 회계 항목이다. 콘텐츠를 어떤 계정에 넣을 것인가가, 그 팀이 콘텐츠를 얼마나 만들지를 결정한다.
글 한 편을 비용으로 기록하면, 그 글은 한 분기에 끝난다. 자산으로 기록하면, 5년이 시작된다.
콘텐츠는 단순히 마케팅의 매체가 아니다. 마케팅의 자산 항목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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